경제·금융

[증권] 외국인 선물 순매도 사상 최대

16일 증시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선물시장에서 사상 최대 규모인 1만3,265 계약의 물량을 팔아치운 반면 국내기관 투자자들은 반대로 1만 계약이 넘는 대량 순매수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외국인들의 직전 선물 매도 규모 중 최대치는 지난 2002년 8월27일 기록한 1만1,757계약이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경우 그 동안 삼성전자 실적발표 전까지 주식을 집중 적으로 사들이면서 동시에 쌓아 놓았던 선물 매수 포지션을 청산하는 과정 에서 대량 매도가 나타난 것으로 해석했다. 이와 함께 최근 미국ㆍ일본 등 선진증시가 조정 분위기를 보이고 있는 것도 외국인의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조금 더 지켜봐야 겠지만 시장의 추가하락을 염두에 두고 있는 외국인들이 많다는 얘기다. 반대로 국내기관의 경우 프로그램 매매에 연계된 물량과 함께 일부 증권사 들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기관의 프로그램 차익 거래 물량과 연계된 선물 순매수 규모는 5,000계약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지승훈 대한투자증권 선물담당 애널리스트는 “실적발표 일을 기점으로 당 분간 삼성전자 의 실적 모멘텀을 찾기 힘들다는 판단과 함께 최근 미 금리 조기 인상설에 따른 주가 조정 가능성 등이 외국인의 선물 매도를 부추긴것으로 판단된다”며 “기관의 경우 상당부분이 프로그램 매도 잔고 청산물량에 연계된 것으로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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