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비어익스프레스 김명기 사장, 복합문화주점으로 20~30대 젊은층 공략

낮엔 커피·브런치… 저녁엔 맥주…<br>파스타등 메뉴만 100가지… 본사서 원팩 형태로 공급<br>창업비용은 132㎡기준 점포구입비 제외 1억2000만원


요즘 창업시장에서는 컨버전스 점포가 인기다. 상호 보완성이 높은 두 가지 아이템을 모두 취급함으로써 점포 가동률을 높여 매출을 끌어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밥집이나 술집 등 특정 시간대에만 손님이 몰리는 업종의 경우 소비층이 다른 아이템을 접목하는 컨버전스 전략을 통해 시간대별 매출 편차를 해소할 수 있다. 카페펍 '비어익스프레스'(www.beerexpress.co.kr)는 낮에는 커피와 브런치를 판매하고 저녁에는 유러피안 스타일의 다양한 안주와 맥주를 판매한다. 카페와 호프집의 장점을 합쳐 특히 20~30대 젊은 여성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김명기 사장은 "최근 업종을 불문하고 매장 트렌드는 카페형"이라며, "전형적인 맥줏집 이미지를 벗고 이탈리안 브런치 레스토랑을 접목한 카페형 매장을 표방해 편안하고 세련된 인테리어와 분위기로 '카페펍'이라는 새로운 복합문화주점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그래선지 문을 열고 들어서면 기존 호프집과는 분위기부터 다르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막힌 곳 없이 확 트인 공간은 유럽 거리의 노천카페를 연상케 하고, 콘크리트의 거친 노출이 그대로 드러난 벽면과 원목의 테이블은 빈티지 분위기를 연출한다. 김 사장은 "일반 테이블보다 40㎝ 넓게 테이블을 자체 제작했고 테이블 간격도 넓게 했다"며, "테이블 수를 늘리기 보다는 쾌적한 공간을 먼저 생각했다"고 말했다. 낮과 밤을 달리해 판매하는 100여 가지 메뉴에서도 차별화 전략은 확실히 드러난다. 낮에는 커피와 천연과일주스, 파스타, 샐러드, 피자, 프렌치토스트, 오믈렛 등 식사 메뉴를 판매한다. 또 요즘 젊은 여성들 사이에 트렌드로 떠오른 와플과 팬케이크, 젤라또, 샌드위치 등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브런치와 디저트도 갖췄다. 매장에서 갓 구워낸 와플과 3~4가지의 젤라또, 생크림, 7가지의 과일소스가 나오는 와플&젤라또 역시 인기 메뉴. 저녁에는 생맥주를 비롯해 호가든 등 세계 맥주, 와인, 칵테일 등과 함께 살라미꼬치 등 유러피안 스타일의 안주를 즐길 수 있다. 저녁에도 물론 커피와 식사, 다양한 디저트류를 주문할 수 있다. 메뉴가 다양해도 점포 운영에 별다른 어려움은 없다. 메뉴 대부분이 가맹본사에서 1차 가공 및 손질을 끝내 '원팩' 형태로 공급되기 때문에 가맹점에서는 포장을 뜯고 간단한 조리를 거쳐 손님에게 내기만 하면 된다. 여기에 본사에서 주방 인력을 직접 채용해 가맹점에 파견하는 주방인력 공급 시스템도 갖췄다. 카페펍이라는 점포 컨셉트로 1층은 물론 2층에도 입점이 가능해 점포 구입비용을 절약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대개 2층 점포의 경우 1층에 비해 권리금이나 보증금, 월세 등이 최대 50% 이상 저렴하다. 창업비용은 132㎡ 기준으로 점포 구입비용을 제외하고 1억2,000만원선. 주방기기와 인테리어 비용에서 거의 마진을 남기지 않을 정도로 저렴하게 책정해 창업자의 부담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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