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까지1조투자 매출 60억달러 달성목표삼성전자가 백색가전 분야에서 미국 월풀사 등 세계 유수의 가전업체 3∼4개와 전략적 제휴를 본격 추진한다.
또 중국 상하이와 멕시코, 동유럽 등 5개 지역에 현지 공장을 추가로 짓는 등 해외 생산기반을 대폭 확충하고 1조원을 투자, 2005년까지 6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디지털 어플라이언스 네트워크 총괄 한용외 사장은 17일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미래사업전략발표회'에서 이런 내용의 사업계획을 밝혔다.
한 사장은 "백색가전이 고부가가치화로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모델이 되고 있는 만큼 2005년 세계 톱브랜드 도약을 목표로 새 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세계 유수의 가전업체들과 손을 잡는 것이 긴요하다고 보고 월풀, 레녹스, 미쓰비시 등 굴지의 해외 가전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구상중인 제휴형태는 연구개발(R&D), 기술, 생산,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유통, 구매 등 사업 전분야에 걸쳐 '윈-윈(WIN- WIN)'효과를 거둘 수 있는 포괄적 제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사장은 또 신흥 가전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국가를 중심으로 현지 생산기반을 조속히 확충키로 하고 중국과, 멕시코, 동유럽 등 5개 국가에 5개 공장을 추가로 신설, 2005년까지 모두 9개 국가에 11개 현지 생산시설을 갖추기로 했다고 말했다.
중국의 경우 기존 쑤저우(蘇州) 공장 외에 부유층이 집중돼 있는 상하이지역에 냉장고와 세탁기 전용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또 2005년까지 R&D 비용 5,000억원, 시설투자비 5,000억원 등 모두 1조원을 투자하고 박사급 전문인력과 디자인, 마케팅 전문인력을 대폭 보강하는 한편 백색가전 통합브랜드를 올해안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임석훈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