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적립식펀드 달아 오른다

20∼40대 직장인 '새해 재테크' 1순위 꼽아<BR>미래자산 수탁액 올들어 열흘새 10% 급증<BR>은행·증권사 문의 쇄도 "추가 유입 가능성"


적립식펀드 달아 오른다 20∼40대 직장인 '새해 재테크' 1순위 꼽아미래자산 수탁액 올들어 열흘새 10% 급증은행·증권사 문의 쇄도 "추가 유입 가능성" • 씨티銀 "적립식펀드에 올인" “새해 설계 1순위로 ‘재테크’를 꼽고 적립식 펀드에 가입하겠다고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아졌습니다. 대부분 20대에서 40대 직장인들로 결혼, 자녀 학자금, 노후생활 자금 등을 고민하다가 적립식 상품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도덕제 한국투자증권 여의도PB센터장) “1년짜리 정기적금 금리가 3.3% 수준입니다. 적금 시대는 끝났습니다. 은행 고객들도 적금 대신 적립식 펀드를 찾고 있고 은행들도 수수료 수입을 늘리기 위해 펀드 판매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적립식 펀드 열풍은 올해도 계속될 겁니다.” (국민은행의 한 관계자) 연초 적립식 펀드의 인기가 뜨겁다. 신년계획으로 적립식 펀드 가입을 결정한 직장인들이 많아지면서 각 은행과 증권사로 가입문의와 함께 돈이 몰리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자산운용의 ‘미리인디펜던스주식형1’의 설정액은 올들어 열흘 만에 311억원, 10%rk량 늘었다. ‘미래에셋 3억만들기 솔로몬주식1’과 조흥투신운용의 ‘미래든적립식주식1’ 등도 100억원이 넘게 몰렸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주식에 직접 투자하기보다는 간접투자를 선택하고 있고 단기보다는 중장기적인 전망을 갖고 투자상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적립식 투자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권성철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도 “적립식 펀드 열풍이 올해도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의 투자문화를 바꿔놓고 있다”고 평했다. 은행들도 적립식 투자 열풍에 속속 가세하고 있다. 지난해 1조원이 넘는 적립식 상품을 판매했던 국민은행은 올해 그 이상의 실적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적립식 상품 판매에 소극적이었던 하나ㆍ신한ㆍ조흥은행 등도 올해 사업계획에 수익증권 판매를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11월까지 은행별 총 수익증권 판매 규모는 국민은행이 14조2,000억원으로 절반가량을 판매했고 조흥ㆍ하나 4조원, 신한 3조원, 외환 2조원, 우리 1조원 수준이다. 도 센터장은 “시중 부동자금이 흘러갈 수 있는 물꼬를 터줘야 한다”며 “투자자들이 장기적인 전망을 갖고 주식에 간접투자할 수 있도록 주식형 적립식 상품에 대한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승호 기자 derrida@sed.co.kr 입력시간 : 2005-01-1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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