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스틸파트너스는 어떤 곳

자산 17억弗 헤지펀드 직접 경영참여 보다 배당·시세차익 노려

KT&G 공격을 주도하는 것으로 보이는 리크텐스타인의 스틸파트너스는 국내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헤지 펀드다. 지난 93년 설립, 미국 뉴욕에 본사가 있고 자산은 총 17억달러 규모다. 스틸파트너스의 주요 수법은 해당 기업들이 배당금을 올릴 때까지 공격적으로 보유 지분을 늘리거나 마치 M&A를 할 것처럼 공개매수 선언을 한 뒤 차익을 올리는 방식이다. 일본 섬유화학업체 소투주식회사는 2003년 촉발된 M&A 공방에서 스틸파트너스와 수차례 공개매수 경쟁을 벌이다 결국 전년보다 15배 많은 주당 200엔의 배당금을 책정했다. 주가도 발표 시점보다 두 배 이상 올랐다. 익명을 요구한 한 M&A 전문가는 “스틸파트너스는 직접 경영 참여보다는 차익을 노릴 확률이 높다”면서도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판단할 경우 공개매수를 통한 적대적 M&A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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