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증권주, 거래대금 감소에도 주가 부담 없어"

한국투자증권은 9일 증권업체 수익 추정을 위한 거래대금 가정치를 일평균 6조원으로 하향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권주에 대한주가 부담은 없을 것이라며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이철호 애널리스트는 "1월초 10조원에 달했던 하루 거래대금이 최근 6조원 수준으로 감소했다"며 "증권사가 자율적으로 미수금 축소 움직임을 보인 것이 영향을 끼쳤으며 보다 근본적으로는 원화 절상에 따른 기업 실적 부진 우려와 간접투자자금유입 둔화로 증시가 조정 양상을 보이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에 따라 일평균 거래대금 가정치를 기존 7조5천억원에서 6조원으로 하향하고 이를 반영해 5개 대형 증권사의 올해 순이익 예상치를 23% 가량 낮췄다. 이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이러한 이익 전망 하향해도 거래대금이 6조원 수준에서만 형성된다면 증권주 밸류에이션은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라며 "장기적으로 지수 상승에 발맞춘 거래대금 증가와 대체 수익원 확보로 이익 유보에 따른 자기자본이익률(ROE) 하락 부담도 경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순익 전망 하향에 따라 증권주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으나 투자의견은 모두 유지했으며 상대적으로 주가 하락폭이 컸던 대우증권[006800]에 대해서는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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