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메모리 잔존법인 자본금 13억弗로 새출발… 이달말 MOU체결
하이닉스반도체가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에 메모리 부문을 매각한 후 남게 될 비메모리 잔존법인은 초기 연도에 13억달러의 자본금으로 출발하게 된다.
마이크론은 또 하이닉스 인수조건으로 이 회사가 갖고 있는 지적재산권을 모두 넘겨받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은 양측의 입장이 좁혀짐에 따라 이르면 이번주 말까지 핵심쟁점에 대한 합의의 가닥을 잡은 뒤 문구 수정작업을 거쳐 이달 말 기본 합의를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방침이다.
채권단의 한 고위관계자는 "미타결 쟁점에 대한 합의가 이번주 중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러나 마이크론측이 남은 쟁점에 대해 세부적인 항목까지 완전히 조율한 후 MOU를 맺을 것을 요구, 예상보다 체결시기가 늦어질 수 있으며 월말을 넘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양측은 이번 협상에서 인뎀니피케이션(사후손실 보상) 조항의 적용과 관련, 법적소송 문제에 대한 피해보상뿐 아니라 공해와 지적재산권에 따른 피해보상 등에 대해서도 논의를 벌이고 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김영기기자
이진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