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지방은행이 뛴다] ④ 광주은행

‘脫광주·전남’ 선언 수도권 공략 가속<BR>2015년 총자산 50조원에 경상익 5,000억 달성 야심

정태석 행장

[지방은행이 뛴다] ④ 광주은행 2015년 자산 50兆 초우량 은행 성장 서울 ·수도권 영업기반 강화고객중심 조직·시스템 개선 김정곤 기자 mckids@sed.co.kr 정태석 행장 광주은행은 가장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지방은행으로 꼽힌다. 지역 영업기반에 안주하지 않고 ‘탈(脫)광주 및 전남’을 선언, 서울과 수도권까지 공략하면서 고객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조직과 시스템은 1~2년 전에 비해 획기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서울 지역 영업본부를 신설해 공격적인 영업을 펼친 결과 이 지역 수신고가 대폭 늘었다. 서울 지역 3개 지점의 총수신액은 지난 2004년 6월 말 1조1,855억원에서 올 6월 말 현재 2조2,320억원으로 무려 1조465억원이 늘어 지방은행 중 서울 지역 수신고 1위를 달리고 있다. 그 중심은 지난해 3월 취임한 정태석 은행장이다. 정 행장은 교보증권 사장 출신. 37세에 금융권 최연소 임원이 된 후 CEO만 8년째 역임했다. 특유의 친화력과 활동성으로 직접 발로 뛰며 중소기업 등 현장을 누비는 ‘CEO마케팅’을 활발하게 실천하는 은행장으로도 유명하다. 정 행장은 조직과 시스템 개선에 앞장섰다. 공적자금이 투입된 지방은행이라는 패배의식을 없애는 게 급선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주말 과외, 탈사무실 마케팅, 우수고객 전담 제도, 지역사랑봉사단, VIP카드 출시 등등. 정 행장이 취임 이후 직원들의 업무능력 향상과 은행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새롭게 도입한 제도들이다. 광주은행의 중장기 청사진은 ‘비전2015’에 담겨 있다. 비전2015는 업무효율을 최대한 높이는 시스템으로 현장영업을 강화하고 고객 중심의 경영을 실현, 오는 2015년까지 최고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갖춘 초우량 지역은행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선 2007년까지 총자산 17조원과 경상이익 1,700억원을 달성한 뒤 2015년 총자산 50조원과 경상이익 5,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광주은행은 최근 비이자수익 부문 강화 등 영업수익의 극대화를 위해 모바일뱅킹 업무, 수익증권 판매 대행, 프로젝트파이낸싱 강화, 방카슈랑스 판매 등 수입원을 다변화하고 있다. 정 행장은 “최고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갖춘 초우량 지역은행으로 도약하겠다”며 “이를 위해 직원들의 생산성 향상을 돕기 위한 성과급 문화를 정착시키는 한편 고객에게 최고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서비스 및 제도 개선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입력시간 : 2005/07/27 17:45

관련기사



김정곤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