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거래소] 지수 급등… 990선 눈앞(마감)

종합주가지수가 환율 급락 충격에서 벗어나며 사흘만에 급등해 990선에 바짝 다가섰다. 24일 지수는 전날보다 4.52포인트 오른 972.95로 출발한 뒤 가파르게 상승해 18.67포인트(1.93%) 뛴 987.10으로 장을 마쳐 다시 1,000포인트를 가시권에 뒀다. 원/달러 환율이 안정되자 외국인의 매도세가 장중에 급격히 둔화되는 등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외국인은 이틀째 `팔자'에 나섰으나 순매도 규모가 전날(796억원)의 10분의1 수준인 85억원에 그쳤다. 그러나 개인은 1천46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차익을 실현하는모습이었다. 반면 기관은 963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으며, 프로그램매매도 930억원 순매수였다. 모든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증권이 4.02%로 가장 많이 올랐고, 철강 의료정밀운수창고 등이 3%대, 건설 금융 유통 기계 운수장비 등이 2%대 상승했다. POSCO가 3.47% 뛰며 52주내 신고가를 경신했고, 한국전력 국민은행 신한지주 현대차 등이 2%대 안팎의 강세를 보였다. 사흘만에 반등한 삼성전자를 비롯해 LG필립스LCD LG전자 삼성SDI 등 기술주도 동반 상승했다. 국회의 신행정도시 건설 합의로 계룡건설, 경남기업, 한라건설 등이 3∼8%로 뛰었고, LG상사가 긍정적인 실적 전망에 힘입어 7.25% 급등했다. 원안대로 5.5대1의 비율로 감자키로 결정된 LG카드가 경영 정상화 기대감과 외국계 매수세에 힘입어 12.75%나 상승했고, 일본에서 파리의 조류독감 감염 소식이전해지며 한성수산, 오양수산 등 수산주도 초강세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이 상한가 11개를 포함해 601개에 달한 반면 내린 종목은 하한가 1개를 포함해 164개에 그쳤다. 거래량은 5억8천134만주로 전날보다 1억주 가량 늘었고, 거래대금도 3조2천930억원으로 2천억원 가량 증가했다. 대신경제연구소 양경식 책임연구원은 "국내기업이 환율 충격을 잘 견뎌낼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라 투자심리가 호전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별한 변수만 없다면 조만간 1,000포인트를 넘어설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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