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국세청] 삼성.세종증권 회장등 탈세의혹 조기조사

국세청 관계자는 8일 국민들이 갖고 있는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이들 기업들의 탈세의혹에 대해서도 조기조사에 착수,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그러나 특정그룹에 대한 그룹차원의 세무조사는 현재로서는 계획된 것이 없으며 언론사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은 올들어 삼성생명 주식을 대거 매집, 지분을 10%에서 26%로 늘렸으나 차명주식의 실명화 의혹을 받고 있다. 李회장의 장남 재용(在鎔)씨도 李 회장으로부터 3년전 60억8,000만원을 증여받아 16억원의 증여세를 납부한뒤 삼성계열사의 전환사채 매입, 상장전 주식매입 등의 방법으로 에버랜드의 최대주주가 됐으며 이 과정에서 在鎔씨의 재산은 3조원 규모로 늘어난 것으로 알져졌다. 에버랜드는 삼성그룹의 사실상 지배주주이기 때문에 在鎔씨는 이미 삼성그룹의 사실상 지배주주가 된 셈이다. 국세청은 또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내부거래조사자료를 넘겨받아 삼성SDS가 李회장의 4자녀에게 BW(신주인수권)를 저가에 양도, 대규모 시세차익을 이전한 사안에 대해서도 세금 탈루여부를 검토중이다. 세종증권 金회장의 경우 지난 20년간 명동사채시장에서 채권브로커로 돈을 모았으며 97년 외환위기 이후 1조7,000억원대의 회사채 거래를 통해 530억원의 차익을 챙겼다. 국세청은 현재 검찰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자료가 넘어오는대로 사채이자소득이 합산과세에서 누락됐는지, 회사채매매차익에 대해 적정한 세금납부절차를 밟았는지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세청은 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회장, 정몽헌(鄭夢憲) 현대전자 회장 등에 대한 검찰수사 결과를 통보받는대로 전산분석중에 있는 주식변동상황과 연계, 과세요건에 해당되는지를 검토할 계획이다. 온종훈기자JHO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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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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