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기공이 중국 원전시장에 진출한다.
발전설비정비 전문기업인 한전기공은 30일 중국 광둥핵전집단공사(廣東核電集團公司)와 원전 정비기술 지원계약을 체결한다고 29일 밝혔다. 광둥핵전집단은 현재 4기의 원전을 운영하고 있으며 2기를 추가 건설 중인 중국 내 유력 원전회사다.
한전기공 측은 발전정비시장 특성상 건별로 원전의 검사ㆍ진단ㆍ보수 등을 벌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정비사업 수주규모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전기공의 한 관계자는 “중국은 그동안 미국ㆍ프랑스 등에 원전 정비기술을 의존해왔다” 며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중국시장에서 한전기공의 인지도가 높아지게 됐다”고 말했다.
중국은 현재 670만㎾인 원전 설비용량을 오는 2020년까지 4,000만㎾로 확충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어 세계 최대 규모의 원전시장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한편 한전기공은 미국ㆍ일본ㆍ유럽 등지에 원자로 설비검사, 핵연료재장전 등의 정비기술도 수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