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음원주 "출혈경쟁은 없다" 동반 강세

음원관련주들이 인터넷상 음원제공의 유료화와수익성 개선 기대를 재료로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주요 통신사와 음원제공 협상에서 공동 대응하고 시장의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소리바다를 상대로 압박조치를 병행하는 등의 행보를 통해 추후 실적개선을 향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6일 오후 1시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팬텀[025460]과 포이보스[038810]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을 비롯, 에스엠[041510], 블루코드[043610], 만인에미디어[030420], GM기획이 우회상장하는 메디오피아[056200] 등이 1~4%대의 강세다. 주요 가수들의 소속사들이 속해있는 연예제작자협회는 전날 오후 강남의 한 호텔에서 SK텔레콤[017670]과 음원수익 배분비율 문제를 놓고 협상을 벌였으나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으며 결국 협상이 결렬됐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연예제작자협회와 한국음악산업협회, 한국음원제작자협회등은 추후 자신들에게 불리한 배분비율이 개선되지 않으면 내달부터 음원공급 중단등 초강수도 마다하지 않을 방침이다. 포이보스의 홍보담당 관계자는 "현재의 수익구조로는 공멸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시장조건 개선을 위한 업체 간 공동대응의 의지는 확고하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한국음원제작자협회, 한국예술실연자단체연합회 등저작권관련 단체들은 전날 소리바다 등을 상대로 P2P 서비스의 전면 유료화를 요구하며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내달 이후 법적 대응도 불사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업계에 따르면 작년을 기준으로 소리바다 등 업체가 점유하고 있는 음원시장 규모는 7천억원대인 데 반해 유료시장 규모는 400억원대에 머무르고 있다. 음원시장의 수익성이 개선되면 직접적 수혜가 기대되는 업체는 아이비 등 신규앨범 출시가 잇따르고 있는 팬텀과 보아 등을 보유한 에스엠, 'SG워너비'가 속한 GM기획이 우회상장하는 메디오피아 및 사실상 그 모회사인 포이보스, 도레미미디어를보유한 블루코드 등이 꼽힌다. 유화증권 최훈 연구원은 "오늘 강세는 최근 낙폭 과다에 따른 반등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긴 어렵다"며 "그러나 추후 콘텐츠 유료화에 따른 기대는 유효하며 음원공급처를 다수 확보하고 있는 블루코드 및 신작앨범을 다수 보유한 팬텀 등이 기대되는 종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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