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퇴르 2종·비락 고급제품 이달중 출시/남양·해태·빙그레·동원도 채비… 경쟁 심화7월부터 원액 수입이 완전 자유화된 오렌지주스시장에 참여 업체가 잇따르면서 판매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웅진식품(고칼슘 오렌지100)과 삼립식품(플로리다 오렌지)이 오렌지주스시장에 뛰어든데 이어 파스퇴르유업이 이달 중순 고온처리 및 저온처리 오렌지주스 2종을 시판한다.
비락도 이달중 냉장유통되는 고급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또 남양유업과 해태유업·빙그레도 냉장유통 오렌지주스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준비작업을 하고 있으며 동원산업도 올해말께 가세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중소 음료업체를 비롯 일부 유통업체까지 PB(자기상표)제품으로 오렌지주스를 내놓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9천억원대로 예상되는 국내 오렌지주스시장은 그동안 롯데칠성음료와 해태음료의 양분체제에서 춘추전국시대로 바뀔 전망이다.
특히 파스퇴르유업은 병이나 페트제품이 아닌 캔에 담은 오렌지주스를 국내 처음으로 선보여 차별화를 꾀할 방침이다. 부산·경남과 호남지역에 대한 직판에 나선 코카콜라사도 수입자유화를 계기로 오렌지주스 판촉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이는 것은 상온유통보다는 냉장유통 주스시장이다. 기존 매일유업과 서울우유·제일제당과 함께 신규 참여를 추진하고 있는 유가공업체들은 모두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콜드체인시스템을 활용, 냉장유통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기 때문이다.
이에 해태음료는 지난달 생과즙이 함유된 「썬키스트 컨추리주스」를 내놓았으며 롯데칠성음료도 이달중 냉장유통 오렌지주스를 시판, 시장방어에 나설 예정이다.<문병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