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나누면 커집니다] 신한은행

지정한 인재 中企 채용땐 장려금

신한은행은 창의적인 사회봉사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 기업 사회공헌모델의 새 지평을 열고 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신한은행 봉사단원들이 지난 6월 네팔 어린이들에게 학용품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보내기 위해 만든 주머니를 보이며 웃음꽃을 피우고있다. /사진제공=신한은행

신한은행은 금융권 사회공헌 사업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통상적인 자원봉사나 성금 지원 등의 행사 이외에도 일자리 창출, 소외계층 교육, 문화활동 독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형태의 사회공헌 사업모델을 개발해왔다. 이 은행은 국내 은행권에선 처음으로 '사회책임보고서'를 발간해왔다. 이는 정기적으로 자사의 사회공헌활동 사업의 실적을 되돌아보고 더욱 발전시켜나가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신한은행이 '공의로운 은행'이라는 지향점을 대외에 천명한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 특히 신한은행이 지난해부터 실시한 'JOB-S.O.S'사업은 청년실업과 중소기업의 인력부족 현상을 풀어주는 데 획기적인 지원 사업으로 손꼽힌다. 이 프로젝트는 중소기업 취업 인재에게 신한은행이 3년간 매월 30만원씩 최대 1,080만원의 금액을 적금 형태로 적립해 지원해주며, 해당 인재를 고용한 기업에게는 6개월간 최대 900만원의 채용장려금을 제공한다. 신한은행 임직원들은 이 재원 마련을 위해 자발적 급여 반납 등으로 총 370억원을 모았다. 신한은행은 이 자금으로 3,000여명에 달하는 중소기업 정규직 일자리와 190여개의 사회적기업 회계전문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번 사업을 실시하기 위해 최근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서울무역전시관(SETEC)에서 중소기업 취업박람회(공식명칭 '2010 신한 희망 채용박람회')를 열기도 했다. 신한은행이 학술의 진흥과 문화예술, 인재양성 등을 돕기 위해 설립한 '신한은행 희망재단'도 사회공헌 활동의 모범으로 꼽힌다. 이 재단은 국내 소년 소녀가장과 소외계층 자녀들에게 매년 1억여원의 장학금을 제공한다. 특히 지원 대상에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중국 등 7개국) 한인 동포자녀도 포함돼 있다. 신한은행은 새터민(북한이탈주민)들 돕기에도 발벗고 나서고 있다. 이 은행은 2005년 통일부로부터 '북한이탈주민 민간위탁교육 프로그램 운영기관'으로 지정됐다. 북한 이탈 주민들이 자유시장주의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기초 금융교육을 매월 한 두 차례씩 시행하고, 새터민 전용 금융상담 창구를 본점에 마련한 것은 국가적 책무를 위한 노력이기도 하다. 신한은행은 기존의 사회공헌 활동을 한층 더 발전시켜 지속가능한 사회공헌사업의 국제적 모범사례를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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