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징용ㆍ징병제도에 반대해 일본 경찰에 항거한 애국지사 최동식 선생이 29일 오전6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7세. 경북 경산 태생인 선생은 지난 44년 7월15일 최덕종 선생 등 동료 28명과 함께 경북 경산군 대왕산에 입산, 죽창과 투석전으로 일제의 징용ㆍ징병제도에 항거했다.
선생은 44년 8월10일 식량조달을 위해 하산하다 일경에 체포돼 두달 뒤인 10월4일 보안법 위반 등으로 대구형무소에 수감됐다 이듬해 광복으로 출소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86년 대통령표창을, 90년에는 건국훈장 애족장을 각각 수여했다. 유족으로는 최용근씨 등 4남이 있으며 빈소는 대구 영남대병원. 발인은 5월1일 오전7시 (053)620-4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