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KB금융, 면접으로 차기 행장 선출

대추위 오는 27일 단독행장 후보 추천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이 설문조사 결과 상위 3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통해 차기 국민은행장을 뽑기로 했다. 차기 국민은행장을 선임하는 대표추천위원회는 오는 27일께 회의를 열고 어 회장이 단독 행장 후보로 추천한 인사를 승인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차기 국민은행장은 27일쯤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어윤대 회장은 21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설문조사를 취합해 상위 3명을 대상으로 차기 행장을 선출하게 될 것”이라며 “3위 안에 든 인물 가운데 제로베이스에서 역량 등을 평가해 행장을 뽑겠다”고 밝혔다. KB지주는 21일까지 1,300여명의 직원들로부터 행장 후보 12명에 대한 의견서를 우편으로 받았다. 이중 상위 3명을 면접 대상자로 압축할 예정이다. 다만 설문조사 결과는 대외적으로 공표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어 회장은 또 출신 은행별 갈등을 막기 위해 행장을 배출하지 못한 쪽의 인사들을 임원 인사 때 배려하기로 했다. 현직 임원 가운데는 행장 대행인 최기의 경영전략그룹 부행장, 민병덕 개인영업그룹 부행장이 차기 행장으로 유력하다. 전직 임원 중에서는 윤종규 김앤장 상임고문, 이달수 KB데이터시스템 사장, 정연근 제일기획 사외이사 등이 거론된다. 국민은행의 한 관계자는 “행장 뿐만 아니라 임원 인사 때도 정치권에 줄을 대는 임원들은 배제돼야 한다는 게 직원들의 공통된 의견”이라며 “차기 행장은 인기가 아닌 능력 위주로 뽑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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