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나라] 조직책 인선 골머리

한나라당은 지난 20일 조직강화특위를 열어 서울, 경기와 일부 영남지역 등 지구당 위원장이 공석으로 남아있는 전국 36개 사고지구당의 조직책 응모자에 대한 1차 심사를 벌였다.그러나 조직책 응모자들이 조강특위 위원들에게 당내 계파를 통한 줄대기에 나서는 바람에 적임자를 추려내지 못했다고 조강특위 관계자가 전했다. 특히 이번 조직책 선정은 곧 공천으로 이어지는 만큼 내년 1월 공천심사위원회 구성을 앞두고 계파간 지분확보를 위한 전초전 양상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조강특위 위원중에는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직계인 하순봉(河舜鳳) 총장과 윤여준(尹汝雋) 총선기획단장, 김덕룡(金德龍) 부총재계인 박명환(朴明煥)서울시지부 위원장과 박주천(朴柱千) 사무부총장, 이기택(李基澤) 고문계인 장경우(張慶宇) 홍보위원장 등이 계파 대리인 자격으로 참여하고 있다. 조강특위는 이번주중 한 차례 회의를 더 열어 논란의 시비가 적은 조직책 5~6명을 우선 선정해 당무회의에 올리고 나머지 지역에 대해 내년초 구성될 공천심사위로 넘긴다는 복안이다. 현재 무난히 조직책을 따낼 것으로 점쳐지는 응모자는 울산 남갑의 최병국(崔炳國) 전 전주지검장과 경기 광명을 손학규(孫鶴圭) 전 의원 등이다. 또 경기 일산의 경우에는 현역의원인 안재홍(安在烘)의원이 유력한 가운데 김석우(金錫友)전 통일원 차관, 신동준(申東俊) 대선 선대위 부대변인, 김덕룡계인 조웅규(曺雄奎) 의원 등이 노리고있다. 경기 김포지역은 김덕룡계인 구본태(具本泰)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의 조직책 선정이 유력히 검토되고 있으나 경기도 출신을 내보내야 한다는 전용원(田瑢源) 경기도지부 위원장의 반발로 결론을 내지못하고 있다. 양정록기자JRYANG@SED.CO.KR

관련기사



양정록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