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정호 "경쟁력 높여 환황해 물류중심항 만들것"

[인터뷰] 취임 1주년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평택항을 짧은 기간 내에 환황해 물류중심 항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 입니다." 22일 취임 1주년을 맞은 서정호(57ㆍ사진)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은 지난해 취임 이후 평택항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심혈을 기울여 왔다. 벨기에 지브루게항과의 MOU체결 등 커다란 성과를 보였다. 마린센터가 준공돼 원스톱행정서비스도 제공하게 됐다. 다음은 일문일답. -지난해 평택항의 처리 물동량은 어땠습니까. ▦세계적인 경기침체의 악조건 속에서도 지난해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이 37만7,515TEU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6% 증가했다. 수도권 및 중부권 물자가 평택항에 몰리고 있고 화물유치를 위한 공사의 적극적인 홍보마케팅 활동과 획기적인 물류비 절감 등의 영향으로 올해 평택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40만TEU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년 대비 10%이상 증가한 것으로 전국 무역항 중 4위를 고수하는 것이다. -평택항 배후물류단지 조성은. ▦평택항의 화물 창출기능, 수출입 기업의 물류기능 등의 지원을 위해 조성되고 있는 자유무역지역인 평택항 배후물류단지 143만㎡의 기반시설 건설공사가 오는 5월 준공된다. 올 하반기부터 배후단지에서 활발한 물류활동이 이뤄진다. 현재 배후단지 1단계 입주기업이 GS글로벌을 비롯한 10곳이 확정됐다. 입주기업은 관세법, 조세특례제한법 등 관련 법령에 의해 관세유보 및 부가세 영세율 적용, 법인세 감면 등 세제혜택을 제공받게 되고 저렴한 임대료로 최장 50년까지 장기간 임대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인 물류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된다.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완공되면 총 면적 448만㎡에 복합물류운송단지, 물류시설, 지원시설 등 종합물류클러스터가 구축된다. -평택항 발전을 위한 급선무는 무엇인가. ▦평택항 발전을 위해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조직이 시급하다. 항만공사법에 의한 항만공사(PA)를 설립해 항만의 주인의식을 가지고 고객을 대하고 적극적인 고객유치를 펼쳐야 한다. 경기평택항만공사는 지자체 공기업이란 한계와 제약적 요인으로 인해 다른 항만공사들보다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이원화된 구조로는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자체적인 자립기반을 확충하고 독자적인 PA설립을 통해 책임의식을 가지고 항만시설을 관리, 운영해 선사, 화주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유치해야 한다. -평택항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평택항은 화성의 기아차와 평택의 쌍용차, 충남 아산의 현대차가 인근에 위치해 자동차 수출항으로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저렴한 물류비용으로 인해 수출입 물량이 몰리고 있고 자동차 부품제조 기업도 인근에 위치해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배후단지가 준공되면 입주기업은 감세혜택과 저렴한 임대료로 장기간 임대 사용할 수 있어 땅값이 비싼 곳을 고집할 필요 없이 수도권 관문에 위치한 평택항에서 경제적인 물류활동 펼칠 수 있게 돼 지역경제가 더욱 활성화 될 전망이다. -앞으로 계획은. ▦항만공사는 평택항을 이용하는 기업에게 수익과 성장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서비스정신을 강화해 항만이용자가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항만의 발전은 외적인 인프라 구축도 물론 중요하지만 항만고유의 문화 창출 역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평택항만의 항만문화를 만드는데도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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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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