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대한독립애국단을 결성해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지원하는 등 항일운동을 전개하다 체포돼 옥고를 치르고 순국한 신현구(1882. 12~1930. 7) 선생을 '1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충남 논산에서 태어난 선생은 지난 1906년 미국인 선교사 윌리엄스를 만나 공주영명학교 교사로 활동했고 민족교육을 통한 인재양성을 위해 1915년 서울로 올라와 이화학당 부속 여학교 교사를 맡았다. 1919년 만세시위에 적극 참여하고 독립운동을 구체적으로 전개할 필요성을 절감, 그 추진체로서 대한독립애국단을 같은 해 5월 결성했다. 본부를 서울에 두고 강원ㆍ충청ㆍ전라도 등지에 지단을 설치했으며 상해임시정부 지원단체로 활동했다.
선생은 서울을 거점으로 활동하던 대동단ㆍ대한민국청년외교단 등의 단체와 교류를 통한 결속을 강화해 제2의 3ㆍ1독립운동인 대규모 만세시위를 추진했다. 그러나 1919년 11월 예정일을 앞두고 대동단의 조직이 일제에 발각돼 실패했고 11월20일 일경에 체포됐다.
이후 대한독립애국단의 전모가 드러나 징역 5년형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 만기 출옥 후에도 항일운동을 계속해 1927년 1월 잡지 '심경(心鏡)'에 항일사상을 고취하는 글을 실었다가 다시 체포, 징역 3년6월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모진 고문의 여독으로 1930년 7월13일 순국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리어 1968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