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생보업계] 교보출신 전문경영인 약진 눈길

그러나 교보생명 부회장을 지낸 이강환 회장이 업계 3위의 대한생명 대표이사로 발탁됨에 따라 교보출신 경영인들이 새삼 각광을 받고 있다.이강환 회장에 앞서 자리를 옮긴 경영인은 박원순(朴元淳) SK생명 대표와 김영석(金榮石) SK증권 부회장. 공교롭게도 SK계열의 금융사에 몰려 있다. 박원순 대표는 교보생명에서 상무까지 지내다가 95년 퇴임, 동아생명 부사장을 거쳐 올해 SK생명 대표를 맡았다. 김영석 부회장은 지난 94년 교보생명 사장직에서 물러나 아시아자동차 사장을 지내다가 지난해부터 SK증권 부회장을 맡고 있다. 金부회장은 이강환 회장이 대한생명으로 자리를 옮기고 나면 후임 생명보험협 회장을 맡아 생보업계에 복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보험업계는 아직까지 삼성출신 보험맨들이 확실한 대세. 김대보(金大寶) 국민생명 사장을 비롯해 유태전(柳泰典) 태평양생명 사장, 이의송(李義松) SK생명 부사장, 김현태(金鉉泰) 두원생명 사장, 손영호(孫永浩) 교보생명 부사장 등이 모두 삼성생명 출신이다. 지금은 물러났지만 유성근(劉聖根) 신한생명 전 사장과 이길섭(李吉燮) 조선생명 전 사장도 삼성생명에서 실력을 쌓은 사람들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이 특유의 조직력으로 사람을 키워내 생명보험업계 경영자 시장을 장악해 왔지만, 앞으로는 관록있는 교보 출신들이 대거 배출되면서 2파전 양상이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상복기자SBHAN@SED.CO.KR

관련기사



한상복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