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건설업 체감경기 4개월만에 하락

건설업계의 체감경기가 악화되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를 조사한 결과, 70.1로 전 달(76.1)보다 6.0포인트 하락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51.3) 저점을 찍은 후 소폭의 상승세를 보이다 4개월만에 다시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CBSI가 100을 초과하면 체감경기가 전월보다 호전됐음을, 100 미만이면 악화됐음 을 각각 의미하는 것으로, 연초들어 건설업체의 체감경기가 더 나빠졌음을 반영했다. 규모별로는 대형업체(80.0)가 전 달에 비해 20.0포인트 하락했고, 중견업체(70.6)와 중소업체(58.0)도 기준선 100을 크게 밑돌았다. 지난 달 공사물량지수는 66.5로 전월대비 18.7포인트 하락해 물량 부족현상이심화됐다. 공종별로는 토목(68.1), 주택(57.2), 비주택(49.1)의 공사물량이 모두 감소했고,특히 중소업체(48.0)는 두달 째 공사물량지수가 50선을 밑도는 부진이 계속됐다. 인력과 자재수급지수는 각각 103.3, 109.8로 원활한 반면 인건비(86.8)와 자재비(80.6)는 부담을 느끼는 업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백성준 부연구위원은 "2월 BSI는 지난 달과 비슷한 70.0으로 전망돼 당분간 건설업계의 체감경기 침체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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