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난해 7조4,000억원가량 공급했던 수출보험공사의 선물환변동보험을 올해는 무제한 공급하고 수출보험 공급규모도 지난해보다 18조3,000억원 늘어난 84조원으로 확대해 수출기업들이 환율 문제로 겪는 어려움을 덜어주기로 했다. 또 수출 부대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국가전자무역망과 연계, 무역업체에 단일창구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출물류 무선인식(RFID-전자태그) 시범적용 등으로 효율적인 물류 시스템을 만들어 선진형 무역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산업자원부는 18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수출기업과 수출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출점검회의를 갖고 이 같은 대응책을 마련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석영 무역협회 부회장은 “원화 강세로 수출 채산성이 지난 2004년 4ㆍ4분기 이후 5분기 연속 악화됐다”며 “특히 중소 수출기업의 경우 수출 의욕마저 상실해가고 있다”고 사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조환익 산자부 차관은 “원화 강세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어 수출업계도 더욱 노력해야 될 상황”이라면서 “정부도 수출산업 고도화에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수출기업의 어려움이 해소될 때까지 수출점검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즉시 해소하도록 노력하고 1ㆍ4분기 중 해외 상무관회의를 소집해 각국 수출시장 환경도 점검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삼성전자ㆍ현대자동차ㆍLG전자 등 13개 대ㆍ중소기업과 무역협회ㆍKOTRAㆍ수출보험공사ㆍ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등 수출 유관기관 및 단체 관계자 23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