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뷰] 만텍 조정권사장

만도기계 분사1호로 주목을 받고 있는 조정권(曺正權·42)만텍사장은 회사설립과정에서 창업에 참여한 사람들이 만도퇴사와 함께 받은 퇴직금을 털어 넣고도 자금이 모자라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만도의 지원과 정부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창업자금을 지원받아 한숨을 돌렸다.만텍이 생산하는 것은 자동차의 창문을 올리고 내리는 모터를 감싸는 「플라스틱 기어 하우징」과 핵심부품인 기어. 그동안 기어하우징은 알루미늄 다이캐스팅제품이 대부분이었으나 만텍은 국내에서 최초로 이를 플라스틱으로 만들어내고 있다. 이로 인해 부품의 무게를 대폭 낮췄으며 생산단가도 절감하게 됐다. 만텍은 생산하고 있는 제품을 베르나, 아반떼, 그랜저 등 현대자동차의 전 품목에 납품하고 있다. 『세계최대 자동차부품 메이커인 독일 보쉬(BOSCH)사로부터 기술 및 품질을 인정받아 연말부터 보쉬의 국내법인인 캄코를 통해 GM사에 우리제품을 수출하게 됐습니다. 우리가 수출하는 제품은 GM사의 자동차시리즈인 「새턴(SATURN)」에 장착될 예정입니다』 만텍은 曺사장을 비롯한 창업멤버가 아직 만도에 몸담고 있던 때인 지난해 12월 설립됐다. 창업당시 만도 대전공장 5만평 중 일부를 임대해 그곳에서 5개월간 생산했다. 안성 장원공단에 입주한것은 지난 5월이다. 『품질과 생산성 문제를 고려, 전 생산라인을 완전자동화했습니다. 중소기업으로는 드물게 공해방지를 위해 집진기를 설치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설비투자비용이 문제가 됐지만 주위의 도움으로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주문이 늘어나 라인을 24시간 풀가동하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3년내에 초기 투자자금을 회수할 수 있을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만텍은 사실상 창업 첫해인 올해 매출목표를 30억원으로 잡고 있다. (0334)676-5513~4 정맹호기자MHJE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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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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