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모바일게임 업그레이드 바람

SW, 스마트폰에… HW는 스타크2 맞춰…<br>3D그래픽 개발등 한창… PC성능도 대폭 향상중


최근 정보기술(IT) 업계의 기술발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소프트웨어(SW)는 스마트폰에 맞춰, 하드웨어(HW)는 '스타크래프트 2' 등 고사양 게임에 따라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나 아이폰4 출시로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높아진 눈을 따라잡기 위해 모바일 게임 업계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게임빌의 한 관계자는 "아이폰4가 출시된 후 각종 기능을 살펴봤다"며 "아이폰3GS보다 선명한 화면에 맞춰 화소(pixel)를 높이거나 색보정을 한 게임을 내놓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넥슨모바일은 향상된 스마트폰 기능에 맞춘 '메이플스토리 도적편'을 오는 8월 중 아이폰용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넥슨모바일은 고사양의 스마트폰이 늘어남에 따라 향후 모든 게임을 3D(3차원) 그래픽으로 개발하고 네트워크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이폰4의 방향위치인식 센서인 '자이로스코프'를 활용한 게임 개발도 검토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업체 컴투스는 최근 아이패드에 선보이기 위해 모바일 게임인 '홈런배틀 3D'와 '칼리고 체이서'의 화소를 높였다. 컴투스는 앞으로 출시될 모든 모바일 게임도 화소를 높일 예정이다. 컴투스의 한 관계자는 "영화 '아바타'를 3D 화면으로 보여주기 위해서는 영화 자체의 기술보다 3D 영화를 상영할 수 있는 인프라가 중요했다"며 "현재 게임 업체 또한 스마트폰 기능이 향상되면서 모바일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게임을 시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스타2와 아이온 등 고사양 게임이 잇달아 출시되면서 PC와 같은 하드웨어 또한 업그레이드돼 선보이고 있다. 27일 공식 출시될 스타2의 권장 요구사양은 펜티엄 듀얼 코어 2.4㎓, 지포스(Geforce) 8800 GTX(512MB) 등으로 알려져 있다. 델은 이달 초 그래픽카드가 강화된 게임전용 노트북인 '에일리언웨어 M11x'를 출시했고 MSI는 음향 시스템을 향상시킨 게임용 노트북 'MSI GT660'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MSI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MSI GT660은 게임을 위해 최적화된 노트북이기 때문에 스타2를 어려움 없이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도 엔씨소프트의 게임인 '아이온'에 최적화된 '엑스노트 R590, R570'을 3D 기술을 더해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15.6인치 3D LCD와 인텔 코어 i7 720QM 프로세서 중앙처리장치(CPU) 및 엔비디아 지포스 GT 355M 1GB 그래픽 등을 지원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기술이 발전하면서 SW 발전이 HW 발전을 낳는 등의 선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에 어떻게 맞춰가느냐에 따라 향후 IT 업계 주도권의 향방이 좌우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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