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원선 감축 운행땐 철로점거 농성"

연천군 주민 강력 반발

경기도 연천군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경원선 감축 운행 계획에 대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연천군민들은 코레일이 감축 운행을 단행할 경우 철로 점거 농성 등에 돌입할 태세여서 사태가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다. 코레일은 지난해 운행 적자를 이유로 동두천역~연천 신탄리역(34.2㎞) 경원선 통근열차 운행을 오는 8월 1일부터 하루 왕복 34회에서 24회 감축하기로 했다. 주민들의 반발로 코레일은 경기도, 연천군과 10회 연장 운행에 드는 44억원의 적저 보전 방안을 놓고 논의를 거듭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지난달 11일 감축 운행을 연천군에 최종 통보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연천군민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코레일 규탄결의대회를 개최하고 경원선 열차 운행의 전면 중단을 요구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군민들은 코레일이 감축 운행을 단행할 경우 철로 점거 농성도 불사한다는 방침이어서 물리적 충돌이 예상된다. 김규선 연천군수는 20일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국토해양부를 차례로 방문, 경원선 통근열차 운행 감축 철회 건의서를 전달하고 정상적인 열차 운행을 요청하기로 했다. 연천군 의회 의장과 연천군 도의원 등도 경기도를 방문, 정상적인 열차 운행을 촉구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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