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건설경기, 주택 '호조' 토목 '침체'

올들어 주택부문 건설경기가 호조를 보이는데 반해 토목부문은 침체의 골이 깊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월 건설수주실적은 공장.창고 등에 대한 수주와재개발 물량의 증가로 건축 부문이 작년 같은 달보다 45.2% 늘면서 10.9% 상승했다. 건축허가면적도 상업용.공업용 등 비주거용이 증가하면서 2.6% 신장, 작년 5월이후 8개월만에 상승세로 반전했다. 주택건설은 3만1천가구로 1.4% 늘었고 건설경기 동행지표인 건설기성도 민간공사의 활기(9.1%)에 힘입어 4.6% 확대됐다. 반면 토목 수주는 -40.1%를 기록, 작년 11월 -17.4%, 12월 -37.9%에 이어 낙폭이 확대됐다. 한편 작년 4.4분기 건설수주는 토목부문의 감소(-41.8%)로 17.9%가 줄어 작년연간 수주는 9.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재정조기집행 등으로 작년 연말에 공공발주가 줄어들면서 건설수주가 감소세를 보였지만 올해는 주택부문을 중심으로 건설투자 확대가 예상돼건설경기가 점차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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