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인근에 대규모 패션타운이 들어선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공항 근처에 ‘패션아일랜드’라는 국제 패션단지 개발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그 첫 단계로 오는 31일 프랑스프레타포르테패션협회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29일 밝혔다. 공사측에 따르면 ‘패션아일랜드’는 공항 인근 국제업무단지(IBC) 10만평과 화물청사 인근 제2철도 부지 12만평 등 모두 22만평에 컨벤션센터와 패션 아카데미, 대형 쇼핑몰 등 종합 패션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약 7,000억원으로 프랑스와 국내에서 민자로 투입되며, 2007년 공사를 시작해 2010년 마무리할 예정이다. 프랑스 프레타포르타패션협회는 베르사체, 버버리 등 유럽의 유명 패션업체 400여개사를 회원으로 보유하고 있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패션협회로 이번 사업을 위해 ㈜쁘레따뽀르떼아일랜드패션이라는 한국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또 법인 설립에는 롯데쇼핑, 교보증권 등 국내 기업들도 컨소시엄형태로 참여할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패션아일랜드를 아시아 지역의 패션 메카로 육성하기 위해 외관을 세계적 수준으로 설계하는 한편 입점브랜드는 프랑스 측과 협의해 결정하고 국제수준의 패션쇼도 개최할 계획”이라며 “이번 사업은 공항 허브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인천국제공항은 2010년까지 세계5대 허브공항을 목표로 공항 주변을 항공운송ㆍ물류ㆍ비즈니스ㆍ 엔터테인먼트ㆍ쇼핑ㆍ문화 등 6개 클러스터로 이뤄진 공항 복합도시(Air-city)개발 사업을 현재 추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