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전경련 이제 달라져야 한다"

혁신적인 사회참여로 反 기업정서 불식을

"전경련 이제 달라져야 한다" 혁신적인 사회참여로 反 기업정서 불식을 문성진 기자 hnsj@sed.co.kr [尹 금감위장 한경연포럼 강연] “전경련(전국경제인연합회)은 이제 달라져야 한다.” 윤증현(사진) 금융감독위원장은 25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한국경제연구원 포럼’ 조찬강연에서 “무엇보다도 기업인 스스로 시급히 풀어야 할 과제는 반기업 정서를 불식시키는 것”이라며 이를 위한 전경련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윤 위원장은 “지금도 전경련은 단순한 이익단체의 역할을 넘어 국가경제의 발전을 위해 애쓰고 있지만 우리의 민주주의와 자본주의가 발전해 가면 갈수록 전경련에게는 보다 적극적이고 혁신적인 사회참여와 이미지 개선노력이 요망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마지못한 책임분담보다는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선도적으로 제시하는 모습을 보일 때 일각에서 우려하는 반기업정서는 저절로 사라질 것”이라며 “개별기업보다는 전경련의 역할이 한층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위원장은 “(우리 사회에 풍미하고 있는) 반기업정서에 대해 단지 ‘정당한 부(富)마저도 부정하는 잘못된 의식일 뿐’이라고 치부해 버리는 것은 우리 사회를 이끌어 나가는 진정한 기업인의 태도가 아닐 것”이라며 “반기업정서 해소는 기업인 스스로가 풀어야 할 숙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선진국으로 발전한 서부 유럽의 국가들도 역사상 자본가들에 대한 분노와 계층간 대립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노블레스 오블리제’의 전통 속에서 부의 정당성을 확보하여 왔다”며 “우리의 경우 짧은 자본주의 경험 속에서 기업의 과거 행태 중에 반기업 정서를 키워간 측면이 있었는지 돌아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윤 위원장은 이 밖에 국내외 자본의 역차별 논란에 대해 “어느 한쪽을 특별히 유리 또는 불리하게 하는 정책의지를 갖고 있지 않음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입력시간 : 2005/05/25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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