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세계경제 더블딥 우려 다시 고개

전문가들 "일시 조정" 반박 불구<br>美 고용·부동산 시장 부진 지속<br>亞 신흥국들도 경기회복세 주춤


SetSectionName(); 세계경제 더블딥 우려 다시 고개 전문가들 "일시 조정" 반박 불구美 고용·부동산 시장 부진 지속亞 신흥국들도 경기회복세 주춤 이승현기자 pimple@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미국과 유럽은 물론 아시아의 경기회복세마저 최근 들어 주춤해지자 더블딥(경기상승 후 다시 침체)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신흥 국가들이 경기 과열 등에 대한 우려로 긴축정책으로 돌아선 데 따른 일시적인 조정 국면"이라며 "더블딥 우려는 지나치다"고 반박한다. 그러나 미국의 고용 및 부동산시장이 여전히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중국 등 신흥 국가들의 성장도 공공 부문을 중심으로 이뤄진 '불균형 성장'이기 때문에 앞으로 글로벌 경기회복 추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고 있다. ◇"제조업경기 둔화는 '정상화' 과정일 뿐"=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 "중국ㆍ인도ㆍ대만 등 아시아 신흥 국가들의 6월 중 제조업경기지표가 일제히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시장은 이런 흐름을 글로벌 경기회복 추세가 동력을 잃고 있다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제조업경기는 최근 들어 한풀 꺾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중국 물류구매연합회(CELP)가 발표한 6월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1로 전월(53.9)에 비해 1.8포인트 떨어졌다. 인도도 비슷한 상황이다. 6월 제조업지표(HSBC의 PMI)가 59.0에서 57.3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이 같은 지표 하락에 대해 아시아 국가들의 제조업경기가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봐야 한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침체 국면을 알리는 신호탄이 아니라는 얘기다. PMI는 50을 넘어서면 경기 확장을, 반대의 경우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PMI는 여전히 50을 웃돌고 있다. 프레더릭 누만 HSBC 이코노미스트는 "각종 제조업경기지표로 보면 올 3ㆍ4분기 성장세는 다소 둔화될 것"이라며 "이를 '경기 경착륙'으로 해석하기보다는 '정상화'로 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아시아 국가들은 정부의 대규모 부양책에서 벗어나 경제 성장동력이 서서히 민간 부문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WSJ는 "중국의 제조업지표 둔화는 정부가 부동산 과열 등을 차단하기 위해 시행한 긴축조치들이 효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방증"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의 고용 및 부동산시장은 여전히 부진=미국의 제조업경기도 둔화되는 모습이다. 공급관리자협회(ISM)가 1일 발표한 6월 제조업지수는 56.2로 전월(59.7)에 비해 3.5포인트 떨어지며 올 최저치를 기록했다. 더 큰 걱정거리는 고용과 부동산시장이다. 미 노동부는 2일 6월 중 신규 고용자(농업 부문 제외) 수가 12만5,000명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직장을 잃은 사람이 얻은 사람보다 12만5,000명 많다는 뜻으로 올 들어 감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규 고용자 수는 올 들어 5월까지 플러스 기록을 이어갔다. 노동부는 "신규 고용자 수가 줄어든 것은 2010 인구센서스조사가 끝나면서 22만5,000명의 임시직 조사요원들이 일자리를 잃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6월 실업률은 전월(9.7%)에 비해 0.2%포인트 떨어진 9.5%로 1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고용 사정이 좋지 못한데다 정부 부양책도 종료되자 부동산시장도 급격히 냉각되고 있다. 5월 잠정주택 판매실적은 전월에 비해 30% 급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는 정부의 지원이 종료됐기 때문"이라며 "미국의 주택시장은 정부의 지원이 없으면 스스로 회복되기 어렵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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