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리안리 상승행진

업황 개선·시장지배력 무기

국내 1위 재보험사 코리안리가 업황 개선과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리안리는 최근 10거래일 동안 단 이틀만 소폭 하락하며 10.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0.09% 오른 데 그친 것을 감안하면 괜찮은 성적표다. 코리안리는 국내 재보험시장에서 수재보험료 기준으로 72%를 점유하고 있는 지배적 사업자다. 재보험이란 보험계약상 책임의 전부 또는 일부를 다른 보험자에게 인수시키는 것으로 보험에 따른 위험을 분산하는 효과가 있다. 이태경 현대증권 연구원은 11일 "지난 5년 간 코리안리의 매출은 1.5배, 이익은 2배로 늘었다"며 "해외 유수의 재보험사들이 실패할 정도로 국내 재보험시장의 진입장벽도 높아 특별한 혁신 없이도 지속적인 이익 창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업황 개선에 따른 수혜도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경제가 발전할수록 보험수요는 늘어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재보험 수입도 증가한다"며 "특히 기업성 보험은 최근 10년 동안 연평균 8.6%씩 늘어나고 있어 같은 기간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3.9%를 압도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코리안리의 기업가치 대비 주가 수준은 최근 5년 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는 약 50%의 상승 여력이 있는 1만6,00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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