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타결 임박

독일 지원결정 합의따라

그리스의 ‘국제통화기금(IMF)행’이 조만간 확정돼 대대적인 추가 긴축이 실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그간 그리스 지원 조건에 불만을 표시하던 독일이 전향적인 입장으로 돌아선 데 따른 것이다. 29일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그리스 정부가 IMF, 유럽연합(EU) 등과 벌이고 있는 구제금융 협상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관측됐다. 그리스 노동자총연맹(GSEE)의 야니스 파나고풀로스 위원장은 29일 노조단체, 재계 대표 등과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와 면담한 뒤 기자들에게 “자금지원 패키지에 담긴 재정긴축 조치들에 대한 공식 발표가 아마 30일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앞서 그리스 재무부가 자금지원 협상이 끝나는 대로 추가 긴축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힌 점을 고려하면 협상이 막판 국면에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 상하이 엑스포 개막에 맞춰 중국을 공식 방문하고 있는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프랑스와 독일은 그리스 재정위기를 다루는 방법에 대해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고 밝혀 독일이 지원 결정으로 돌아섰음을 내비쳤다. 또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의 총재인 악셀 베버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이사는 이날 대중지 빌트와의 회견에서 “그리스를 구제하는 것 외에 다른 마땅한 대안이 없다”면서 “시장의 혼란과 다른 국가로 위기가 확산되는 것을 막으려면 신속하게 구제조치를 승인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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