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올 식품업계 트렌드는 '3S'

안전(Safety)… 무첨가(Simple)… 발효(Slow food)…

올해 식품업계 트렌드는 식품안전(Safety), 무첨가 식품(Simple), 발효식품(Slow food) 등 '3S'가 대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됐다. CJ경영연구소는 12일 '국내 식품산업 현황 및 2010년 전망' 보고서를 통해 "소비자들이 식품안전에 까다로워지면서 가공이 최소화된 단순한 가공식품 수요가 증가하고 건강에 좋은 발효식품 등 슬로푸드 열풍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CJ경영연구소는 우선 건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국산재료 제품이 더욱 많아지고 유기농 제품 시장도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소는 특히 식품안전에 관한 달라진 법 조항도 업계와 소비자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부터는 소비자가 식품에서 이물질을 발견해 업체측에 원인 규명을 요청하면 해당 제조업체는 24시간 이내에 관할 시ㆍ군ㆍ구에 반드시 보고해야 한다. 연구소는 또 각종 식품첨가물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높아지면서 가공이 최소화되고 인공색소, 화학조미료, 방부제 등을 함유하지 않은 음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추세에 맞춰 식품업체들이 'simple'을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실제로 영국의 시장조사기관 민텔에 따르면 2005~2008년 사이 출시된 식품 중 'simple' 또는 'simply'라는 단어를 사용한 제품이 64.7% 증가했다. 하겐다즈의 'Simply Five'는 우유, 크림, 설탕, 달걀, 민트 등 5가지 성분으로만 구성된 아이스크림으로 출시 후 전체 매출의 10%를 차지하는 라인으로 발전했다. 이와 함께 웰빙 바람을 타고 우리나라의 대표 발효식품이자 슬로푸드인 막걸리, 김치, 청국장, 된장, 고추장 등의 인기도 지속될 것으로 연구소는 내다봤다. 최근 슬로푸드의 대표주자로 떠오른 막걸리도 '건강에 좋은 술'이라는 이미지로 급부상한 케이스다. 한편 연구소는 올해 국내 식품산업 규모가 전년 대비 4.34% 성장한 40조2,255억원, 일인당 식료품 소비 지출액은 전년 대비 3.6% 증가한 31만6,303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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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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