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CIA "한국어 능통자 찾아요"

핵심언어 부상불구 인재 부족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한국어에 능통한 공작원 및 분석가 양성을 위한 인재 스카우트에 부심하고 있다. USA투데이 2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북핵 문제 때문에 한국어가 핵심 외국어로 급부상했는데도 정작 CIA 내 한국어 능통자는 태부족이다. 뉴트 깅리치 하원의장은 “미국의 북한 전문가 중 한국어 능통자는 10%도 안 된다”고 말했다. CIA는 9ㆍ11테러 이후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내놓은 대책에 따라 핵심 언어에 능통한 전문가나 해외 공작원을 50% 이상 늘리기 위해 200여명의 스카우트 전담직원을 투입, 신문광고는 물론 대학가 등지에서 연평균 800여차례의 구인행사를 벌이고 있다. 실제 워싱턴 등지에서 발행되는 한국 교포신문에도 CIA의 구인광고가 몇개월마다 한번씩 실리고 있다. 그러나 핵심 언어 능통자를 찾기 위한 노력에 가장 큰 걸림돌은 신원조회이다. 과거 18개월 걸리던 것에서 최근에는 몇주일로 줄였다고 하지만 외국에 가족이나 친지가 많을 경우 아직도 9개월 가까이 걸린다. 또 CIA에 근무한 후 2년이 지나야 겨우 분석가로 일을 시작할 수 있게 되고 비밀요원이 되려면 바로 해외근무 준비가 돼 있어야 하는 점도 지원자들을 망설이게 하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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