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중 위성방송장비 시장 진출

◎현대전자,광전부와 50만불규모 공급계약 체결현대전자(대표 정몽헌)가 중국의 디지털 위성방송장비 시장에 진출한다. 현대는 중국 안휘성과 강소성에 50만달러 규모의 디지털 위성방송용 송신장비를 공급키로 하고 16일 중국 광전부(우리나라의 정보통신부에 해당)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제경쟁으로 치러진 이번 입찰에는 미국의 디비콤과 사이언티픽 애틀란타, 네덜란드의 필립스, 독일의 디엠비사등 세계유수의 장비제조업체들이 참가했다. 현대가 중국에 공급할 방송장비는 미국·유럽·아프리카 등지의 위성방송업체들이 사용하고 있는 DVD(Digital Video Broadcasting) MPEG­Ⅱ(Moving Pictures Emerging Group·동화상영상처리기술)규격제품으로 현대의 자회사인 미국의 TV컴사가 개발한 것이다. 중국정부는 각 성의 방송을 활성화하고 문화적 이질감을 극복하기 위해 아시아샛Ⅱ를 이용한 인공위성방송을 구축하는데 주력하고 있는데 올해 25개성에 관련장비를 공급할 계획이다. 중국은 현대와 필립스의 규격을 표준으로 채택하고 있다. 한편 현대는 지난해 12월 광서성과 내몽골, 요령성에 약 2백만달러 규모의 방송장비를 공급했고 같은해 9월에는 유럽·아프리카·중동지역의 3대유료TV서비스업체인 네드올드사에 5년간 3백60만대의 위성방송수신장치인 셋톱박스를 공급하기로 했다.<김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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