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PC보다 빠른 스마트폰 나왔다

PC 이상의 처리기능 지녀… 가볍고 전력효율도 좋아

팬택이 21일 서울 상암동 본사에서 스마트폰 '베가엑스' 를 선보였다. 베가엑스는 DDR2 메모리를 탑재해 인터넷검색, 애플리케이션 구동, 게임실행 속도가 PC에 뒤지지 않는다. /사진제공=팬택


팬택이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2.2버전을 탑재한 스마트폰 신제품‘베가엑스’를 21일 공개했다. 임성재 팬택 마케팅본부장(전무)는 제품 출시 간담회에서 “베가엑스는 경쟁상대를 스마트폰이 아닌 PC로 보고 DDR2메모리를 탑재해 PC 이상의 처리기능과 스피드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베가엑스는 그래픽 성능이 강화된 2세대 1GHz급 퀄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MSM8255)와 WVGA(480*800)급 4인치 LCD 디스플레이를 적용했으며 DDR2 메모리를 채택해 기존 1GHz급 스마트폰보다 처리기능에서 1.5배 속도를 향상 시켰다. 3차원(D) 그래픽 속도는 2배 이상 증가하고 전력 효율도 최고 2∼3배 이상 높아졌다. 무게는 119.9g으로 4인치 이상 스마트폰 중 가장 무게가 가볍다. 평균 엄지손가락 길이(6cm)를 고려해 한 손으로 모든 조작이 가능하도록 휴대폰 폭을 62.8mm까지 줄였다. 잠금상태에서 부재중 전화나 수신 문자, 이메일을 확인할 수 있는 아이콘을 배치했으며 소셜(Social) 기능도 강화했다. 전화번호부의 사진을 클릭하면 상대방과 주고 받은 전화 내역, 문자메시지, 이메일외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미투데이)에 올린 글까지 시간 순으로 한번에 확인을 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RF 안테나를 내장해 모바일 뱅킹과 교통카드 결재 등을 활용한 수 있다. 또 TV와 PC 등 주변기기와 무선랜(WiFi)으로 연결해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미디어링크 기능(DLNA)을 탑재했다. 화이트와 블랙 제품은 12월 중, 시크릿 핑크와 골드 브라운 제품은 내년 1월에 KT와 LG유플러스를 통해 출시되며 안드로이드 2.3버전(진저브레드) OS 업그레이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팬택은 올해 국내 스마트폰 판매 100만대를 달성하는데 이어 내년에 베가엑스를 바탕으로 국내 300만대 판매를 목표로 세웠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점유율도 올해 14~15%에서 내년에는 30%로 두 배 이상 늘려 애플을 넘어 삼성전자와 2강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임 본부장은 “내년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프리미엄, 보급형 등 10종이상의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라면서“1,000만대로 예상되는 내년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30%의 점유율 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팬택은 또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태블릿PC도 출시하는 등 스마트 모바일 기기 라인업확보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팬택은 올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점을 감안해 연구부문 임원 등 10여명을 승진시켰다. 이와 함께 신기술투자와 선행연구를 위해 ‘기술전략본부’를 신설하고 산하에 선행개발실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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