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설에 지수 반등

"사실무근" 공시 불구 타이밍 저울질 하는듯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설의 위력.’ 3일 주식시장은 그 영향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입증해준 하루였다. 오전장까지만 해도 1,000포인트가 붕괴되며 하락 우려가 컸지만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설이 흘러나오면서 급반전됐다. 외국인의 매도 속에서도 낙폭을 줄여가더니 급기야 상승세로 마감했다. 증권주ㆍ건설주ㆍ중소형철강주 등의 투자심리도 다시 살아났다. 앞서 지난해 9월10일에도 삼성전자의 자사주 1조5,000억원 매입설이 나돌면서 삼성전자 주가가 4.2%나 상승한 데 이어 다음 거래일인 13일 장 마감 후 ‘소문이 사실’이라고 밝히기 전까지 8.2%나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이와 관련, 이날 자사주 매입설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시한 4일 오전)에 대해 장 마감 뒤 ‘사실무근’이라고 공시했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올해에도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의 자사주 매입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며 “자사주 매입 타이밍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월부터 몇 개월 동안 2조원어치의 자사주를 매입, 소각한 데 이어 9월부터 12월까지 2조원어치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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