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젠 휴대전화 아닌 메시지 전송기로 불러야?

SMS 발신건수, 음성전화보다 많아져…간편하고 상대적으로 저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로 대화하는 '엄지족'들의 문자메시지 발신량이 기존 음성전화 발신량을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한달간 KTF[032390]의 문자메시지 발신건수는 20억8천615만건으로 음성통화 발신건수 20억4천669만건보다 많았다.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발신량이 음성통화 발신량을 추월한 것은 지난 98년 SK텔레콤[017670]이 문자메시지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KTF의 문자메시지 발신은 지난 1월 16억149만건, 2월 16억3천206만건, 3월 20억218만건, 4월 20억3천253만건, 5월 21억3천757만건으로 꾸준히 늘어왔다. 이같은 문자메시지 발신량 급증 추세는 나머지 이동통신 사업자에게도 공통된 현상이다. SKT와 LG텔레콤[032640]의 경우 최근 문자메시지 발신이 급증하는 반면 음성통화 발신은 정체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SKT의 문자메시지 발신건수는 지난해 6월 13억5천800만건에서 올 6월 28억1천300만건으로 배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음성통화 발신 건수는 작년 6월 38억1천300만건에서 올해 6월 38억4천900만건으로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LGT 역시 문자메시지 발신이 지난해 6월 5억567만건에서 올 6월 8억1천428만건으로, 음성통화 발신은 8억1천475만건에서 10억1천316만건으로 각각 증가했지만 문자메시지 발신이 음성통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컸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고 음성통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문자메시지 이용이 중.장년층으로 확산되면서 조만간 전 이통사에서 문자메시지 발신이 음성통화보다 많아지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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