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직장인들 스마트폰으로 '어학 열공'

사전·동영상·회화등 애플리케이션 다양<br>출퇴근 시간 활용… "비용 저렴·이용 편리"


최근 보험회사에서 무역회사로 이직한 김대환(31) 씨는 요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새 직장에선 대학 졸업 이후 손을 놓은 영어가 '밥줄'이나 마찬가지기 때문. 마침 스마트폰을 갖고 있던 김 씨는 스마트폰으로 '영어 열공'에 나섰다. 우선 영한ㆍ한영 사전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은 후 '업다운 올패키지' 애플리케이션도 구입했다. 업다운 올패키지에는 토익 영단어ㆍ필수 영숙어 500ㆍ영어회화 등 각종 콘텐츠가 갖춰져 있어 네이티브 스피커의 발음을 들으면서 편리하게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다.


직장인들 사이에 스마트폰을 이용한 '어학 열공' 바람이 불고 있다. 학원에 다니는 등 따로 시간을 내기 힘든 직장인들로서는 휴대전화 하나로 끝나는 어학 공부가 제격이기 때문이다. 김대환 씨는 "출퇴근 시간 등 틈날 때마다 공부하기 좋다"며 "애플리케이션 가격이 비싸지도 않고 내용도 참신해 재미있다"고 말했다. 어학원에 다니는 비용은 학원 등록비와 교재 값까지 10만원이 훌쩍 넘어가는 반면, 김 씨가 어학 애플리케이션을 구입하는 데 든 비용은 2만원 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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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하게 세분화된 애플리케이션들이 늘어나면서 스마트폰 어학 열풍을 재촉하고 있기도 하다. 사전만 해도 서점만큼이나 종류가 많다. 프라임사전, YBM사전, 옥스포드 사전 등 출판사별로 출시돼 있을 뿐만 아니라 영어일기사전ㆍ중국어일기사전ㆍ일본어 회화 사전 등 용도별로도 나눠져 있다.

또 개그우먼 조혜련 씨의 일본생활 경험담과 학습 노하우를 담은 '조혜련의 박살 일본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연설로 영어공부를 할 수 있는 '북앤딕 오바마 연설' 등 개성 있는 컨셉트의 애플리케이션들도 인기를 얻고 있다. 얼마든지 이용자의 취향에 따라 학습 방법을 택할 수 있는 것. 동영상 강좌가 포함돼있다거나 공부 도중 다양한 게임을 이용해 단어ㆍ표현 등을 외우고 내장 사전을 통해 모르는 단어를 찾아볼 수도 있다.

이밖에 어학 애플리케이션의 또 다른 장점은 댓글로 이용자들이 냉정한 평가를 내려줘 구매에 참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개발자들이 자주 업데이트 해줘 계속 쓰게 된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은 앱스토어에 관련 문의 및 건의용 이메일주소를 공개해 소비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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