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부자들, 향후 투자 낙관론 접어"

전통적으로 향후 투자에 대해 낙관적 태도를취해오던 미국의 백만장자들이 투자 전망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조사됐다고경제전문 매체인 'CNN머니'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머니는 이날 경제분석 업체인 스펙트렘 그룹의 조사 내용을 인용, 백만장자들의 투자태도를 보여주는 스펙트렘의 백만장자 지수가 지난 9월 사상 최저치인 5로떨어졌다고 밝혔다. 지난 2월에 21까지 치솟았던 이 지수는 8월에 11로 떨어진뒤 다시 5로 급락한것이다. 스텍트렘은 백만장자 100명을 포함, 50만 달러 이상의 투자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250 가구를 대상으로 지난해 2월부터 부자들의 투자태도를 조사해 왔다. '재정목표 달성에 가장 심각한 위협이 되는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전체의 15%는 미국경제의 상태를, 8%는 휘발유와 석유 가격을, 또다른 8%는 지난해 대통령 선거 결과를 들었고, 실업률과 건강 관련 우려를 지목한 응답자도 각각 6%에 달했다. 응답자들은 그러나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리타는 우려사항으로 지목하지 않아 허리케인 피해는 단기적 문제로 여기고 있음을 보여줬다. 실제로 71%는 허리케인 피해가 자신들의 미래 투자에 거의, 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했다고 스펙트렘은 밝혔다. 스펙트렘 그룹의 조지 웰퍼 사장은 "백만장자들이 마침내 비관론으로 기울었다"면서 "그들이 경제, 대통령의 정치, 그리고 유가 및 휘발유 가격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것은 이런 비관론이 당분간 계속될 것임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허리케인, 경제, 에너지 가격, 이라크 문제의 지속 등 너무 많은 나쁜 뉴스들의 결과"라면서 "그런 것들이 투자자들이 조심하도록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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