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상승 반전하고 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20분 현재 전날보다 달러당 2.00원 오른 953.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1.90원 오른 953.3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매수 유입으로 954.80원으로 상승한 뒤 소폭 하락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주가하락 등 영향으로 상승세로 전환되고 있다고 전했다.
전날 급락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형성되며 반발성 매수세도 유입되고 있다.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발언에 이어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로 금리 인상 중단 전망이 강해졌으나, 달러 약세는 제한되고 있다.
하나은행 조휘봉 과장은 "엔.달러의 하락 제한으로 950원대가 지지되자 달러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며 "거래는 활발하지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외환시장 한 관계자는 "외국인 주식매도세 등이 원.달러 환율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주말을 앞두고 달러 과매수분 정리가 이뤄질 수 있어 큰 폭 상승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시각 원.엔 환율은 100엔당 815.40원을, 엔.달러 환율은 116.95엔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