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하나금융지주 영업익 43% 줄어


하나금융지주의 2ㆍ4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에 크게 못 미치는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하나금융지주는 19일 실적발표를 통해 2ㆍ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7조4,361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436억원, 1,80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 분기보다 5.9%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2.9%, 39.9% 급감한 것이다. 하나금융지주의 이러한 2ㆍ4분기 실적은 시장의 기대에 크게 못미치는 것이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의 2ㆍ4분기 영업이익, 순이익 컨센서스는 3,260억원, 2,493억원이었다. 이에 따라 증권업계에서는 하나금융지주의 실적에 대해 ‘어닝 쇼크’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혁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의 실적이)시장의 예상보다 적게 나온 것이 사실”라며 “충당금 증가로 비용이 늘었고 비 이자이익이 줄어든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 동안 2ㆍ4분기에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되며 주가가 올랐는데 (이번 발표로)단기간 주가가 하락하는 것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다만 다른 은행들의 실적 발표을 지켜보면서 하나금융지주의 실적과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나금융지주 측은 “2ㆍ4분기 순이익 감소는 금리성자산 확대에 따른 순이자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일회성이익 감소 및 대손충당금 비용 증가에 따른 것”이라며 “당기순이익에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더한 그룹의 핵심이익은 전 분기 대비 3.7%포인트 증가한 9,329억원을 달성해 분기 최대규모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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