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PDP 시장에서 한국기업의 점유율이 작년 4분기에 처음으로 5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뱅크는 지난해 PDP 모듈 시장규모가 361만대로 2003년보다 110% 성장했으며, 삼성SDI[006400]와 LG전자[066570] 등 한국기업이 전체 시장의 46.5%를 차지했다고 19일 밝혔다.
한국은 특히 작년 4분기에 56.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처음으로 전체 시장의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의 시장점유율은 2003년 3분기 36.8%에서 계속 높아져 작년 4분기 50%를 넘어선 반면 같은 기간 일본 점유율은 61.2%에서 41.9%까지 낮아졌다.
삼성SDI와 LG전자는 작년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나란히 출하량 1, 2위를 차지했으며, 특히 삼성SDI는 2003년 4분기 이후 5분기째 1위를 지킨 것으로 파악됐다.
PDP 모듈 가격은 42인치 SD급 패널이 작년 초 1천300달러에서 연말에 840달러까지 35% 떨어졌고, HD급도 1천500달러에서 1천20달러로 32% 낮아졌다.
디스플레이뱅크 권상세 사장은 "세계 PDP 시장은 올해에도 성장을 계속 해 출하량이 63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업체들은 지속적인 가격 하락 속에서 이익을내려면 원가 절감, 양품율 제고 등의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