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농산물보다 어·패류에 함유돼 있다. 하지만 어·패류에 들어 있는 양은 세계 각국에서 규제하는 수치보다는 매우 낮아 안전성에 문제가 없었다. 매일 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수은의 양을 보면 어류 59%·곡류 23%이며 패류와 채소류가 뒤를 잇고 있다. 한주간 섭취하는 수은은 체중1㎏당 약1㎍로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비교했을 때 최저수준인 영국보다는 높았지만 폴란드·덴마크·이탈리아보다는 낮았다.◇납:어류·곡류·두류 순으로 많이 들어 있다. 하지만 이들 식품에 들어 있는 납은 오염때문이 아니라 자연적으로 들어 있는 수준으로 인체에 무해했다. 한주간 섭취량은 체중1㎏당 15㎍으로 허용치 25㎍의 6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뮴:주로 패류를 통해 섭취된다. 하지만 납과 마찬가지로 대부분 오염때문이 아니라 자연적으로 들어 있는 수준이어서 인체에 안전하다. 한주간 섭취량은 체중1㎏당 3.3㎍으로 허용량인 7㎍/㎏의 46% 정도이다. 패류(26.1%) 외에는 곡류(24.1%)·채소(16.3%)·해조류(12.7%) 순이었다.
◇비소:다른 중금속과 마찬가지로 어·패류에 많았다. 다행스러운 것은 이곳에 들어 있는 비소는 강력한 독성을 가진 무기화합물이 아니라 유기화합물 형태. 유기화합물 형태라는 것은 독성이 없어 건강상 문제가 없다는 말과 마찬가지다.
◇기타:구리·아연은 패류·두류·곡류, 망간은 두류·곡류·패류순으로 함유량이 높았고 전체적인 수준은 선진국과 비슷했다. 이들 금속역시 특별히 높은 수치가 아닌이상 오염된 것이라고 볼 수 없고 오히려 건강을 위해 적절한 섭취가 필요하다.
식약청의 한 관계자는 『10여년간의 자료를 볼 때 식품중에 함유된 납이나 카드뮴·수은 등 중금속은 외국보다 비슷하거나 낮아 인체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 수준이었다』면서 『국민건강을 위해 앞으로도 관련자료를 지속적으로 분석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영기자SAN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