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주춤했던 코스닥 테마주 다시 '꿈틀'

무선인터넷 신지소프트 반등… 와이브로·DMB도 약반등<br>일부 종목만 강한 시세… 슬림화 현상 나타나<br>"기술적 반등, 기관장세 대비 해야"

한동안 주춤했던 코스닥 테마주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를 기술적 반등으로 풀이하면서 기관 장세에 대비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4일 오전 11시30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는 주가가 급락하는 후유증을 겪어온 무선인터넷 테마주들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무선인터넷 테마주의 대표격이었던 신지소프트가 4일간의 급락세를 접고 9%대의 반등을 나타내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4일동안 27%나 미끄러내렸었다. 또 야호와 옴니텔도 8일간의 약세를 접고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두 회사 주가는 이 기간 39% 급락했었다. 소프텔레웨어와 필링크도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주가가 지나치게 많이 오른 다음 상당 폭 조정이 진행되던 가운데 KTF와 LG텔레콤 등 이동통신서비스업체들이 올해 사업계획을 내놓으면서 시선을 다시 끈 것으로 보고 있다. 와이브로(휴대인터넷) 테마주와 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 테마주도 무선인터넷테마에 비해선 강도가 약하지만 반등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C&S마이크로, 단암전자통신, 한텔 등이 5∼8% 상승했고 DMB 관련주인 서화정보통신, 기산텔레콤 등이 6∼7% 상승세다. 또 YTN은 9%대의 상승률로 사흘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다만 테마주들이 일제히 급등세를 보였던 이전과 달리 일부 종목만이 강한 시세를 나타내는 슬림화 현상을 연출하고 있다. 이밖에 줄기세포 테마의 대표주자격인 산성피앤씨도 짧은 기간의 반락을 접고 다시 급등하고 있다. 그러나 산성피앤씨의 재상승세에는 대규모 무상증자라는 인위적 조치의 영향이 컸다. 테마 '약발'이 다하는 시점에서 100% 무상증자 단행을 결의했고 결국 지난 3일 권리락 이후 주가가 이틀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줄기세포 테마가 뉴스에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였는데 최근 신약 개발과 관련한 언론보도가 잇따르고 있는 것도 상승에 한몫했다. 이에 대해 LG투자증권 서정광 책임연구원은 "단기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을시도하고 있다"면서 "개인들도 장초반 '팔자'에서 '사자'로 돌아서고 있는데 단기급락 조정에 따른 가격 메리트를 노린 투자를 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진단했다. 내주에는 옵션만기일 프로그램 매매 부담으로 개인들의 투자는 거래소 중소형주나 코스닥시장으로 유입될 것으로 보여 테마주 상승은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그는내다봤다. 다만 그는 테마주가 연초 때처럼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며 기술적 반등 이상의 기대는 금물이라고 지적했다. 대다수 증권사들은 코스닥 시장이 단기 조정을 겪고난 이후 상승 추세가 재개될것이며 이때 시장의 주도주들은 기관과 외국인 선호 우량주가 될 것이기 때문에 이들 종목으로 관심을 옮기는 게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김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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