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뮤지컬 전용극장의 포문을 세종기술투자의 자회사인 SJ엔터테인먼트(대표 이상호)가 연다.
공연 기획 및 투자ㆍ제작을 담당해 온 SJ엔터테인먼트는 뮤지컬 전용극장을 마련하고 뮤지컬 극단과 업무 제휴를 맺는 등 뮤지컬 사업에 본격 진출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SJ는 우선 현재 콘서트 공연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정동팝콘하우스(구 문화체육관ㆍ1천200석)를 개조, 오는 6월 뮤지컬 전용관으로 개관한다. 현재 두어개의 극장이 착공 예정에 있지만 뮤지컬 전용관이 정식 개관한 것은 국내 최초다. SJ는 소유주인 스타식스로부터 2년간 극장을 임차, 자사가 공동 제작하거나 투자형태로 참여한 작품을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 또한 대표적 뮤지컬 극단 중 하나인 신시뮤지컬컴퍼니(대표 박명성)와 업무제휴 협정을 맺고 공연제작에 서로 협력키로 했다.
이상호 대표는 “뮤지컬 산업화의 전제 조건이었던 뮤지컬 전용극장 확보 등을 발판으로 체계적인 조직화와 분업화를 통해 국내 뮤지컬 산업을 활성화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SJ는 뮤지컬 전용극장에서 공연할 두 작품 외에도 남경주와 전 S.E.S 멤버 바다가 출연하는 창작뮤지컬 `터주`(6월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와 `왕과 나(King & I)`(11월 LG아트센터), 퍼포먼스 `블래스트(Blast)`(8월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등의 뮤지컬과 퍼포먼스 공연을 올해 예정하고 있다.
<김희원기자 heew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