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협 2010 경영인 현황분석] 2005년과 비교, 석사이상 임원비중도 증가세
상장사 대표 표준모델은 서울상대 졸업한 57세 李씨
이공계 출신들의 회사 경영 참여가 더욱 활발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20일 발표한 ‘2010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경영인 현황 분석’에 따르면 대학 전공이 이공계열인 임원(대표이사 포함)은 4,485명으로 전체의 42.4%를 차지했다. 지난 2005년(39.8%) 조사보다 2.6%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같은 기간 상경계열 전공자는 37.7%에서 33.8%로 3.95%포인트 감소했다. 대표이사만 놓고 보면 상경계 출신이 전체의 40.4%를 차지해 가장 많았지만 2005년(47.1%)에 비해 6.7%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이공계출신 대표는 4.9%포인트 증가한 35.5%로 상경계 출신과의 비중 차이를 5%포인트 이내로 줄였다.
한편 서울대ㆍ고려대ㆍ연세대 등 3개 대학 출신 임원비율이 크게 줄어 2005년보다 7.3%포인트 감소한 32.7%로 집계됐다. 또 대학교수 등 고학력자들이 사외이사로 많이 참가하면서 석사이상 학력을 소지한 임원비율이 30.2%에서 35.6%로 늘어났다.
2010년 상장사 대표이사의 표준모델은 서울 출신의 만57세 이(李)씨로, 서울대 상경계열을 졸업해 서울 강남구에 거주하며 취미는 골프, 종교는 기독교로 나타났다. 전체 임원으로 범위를 확장하면 출신지 및 거주지, 취미와 종교는 대표이사의 표준과 같고, 서울대 이공계열을 졸업한 만 53세 김(金)씨였다.
최고령 대표이사는 유홍우 유성기업 대표(88세), 최연소는 양홍석 대신증권 대표(29세)였다.
이번 조사는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714개사 1만4,237명(대표이사ㆍ기타 등기임원ㆍ집행임원)을 대상으로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