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현진소재 등 조선기자재주 설비투자 효과 '부푼 꿈'

조선업 호황과 맞물려 매출증대 효과 기대


대선조선ㆍ현진소재ㆍ삼영엠텍 등 조선기자재주들이 공장증설 등 대대적인 설비투자에 나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조선업 호황과 맞물려 설비증설에 따른 매출증대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CJ투자증권은 13일 대선조선에 대해 “설비투자에 따른 매출 증가로 점차 저평가 국면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헌 CJ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선조선의 건조능력이 연간 최대 5척밖에 안되지만 내년 3월말까지 설비투자가 완료되면 현재보다 3배나 확대될 것”이라며 “이 영향으로 하반기 매출이 상반기의 2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증권은 현진소재에 대해 “3ㆍ4분기부터 제2공장 효과가 본격화해 올해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25.4%, 16.5% 늘어날 것”이라고 추정했다. 서울증권에 따르면 현진소재는 작년 말 제2공장을 준공, 지난 5월부터 생산을 시작했다. 올해 생산능력은 전년대비 69.6% 증가한 6만5,000톤이 예상되며 이에 따른 매출 증가는 하반기부터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에는 휴가 등으로 인해 작업일수가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신설공장의 효과로 분기 매출액이 404억원으로 창사이래 처음으로 분기 매출 4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특히 4분기에는 작업일수의 증가와 조선업체들의 기성 방식의 매출인식 특성이 나타나면서 분기 매출액이 458억원까지 급증할 것으로 추정됐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삼영엠텍에 대해 “9월에 생산에 들어가는 중국공장 생산능력이 국내공장의 1.7배 수준”이라며 목표가를 6,200원에서 8,000원으로 높였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삼영엠텍의 2007년 이익이 중국공장 증설 효과로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두산엔진과 제휴해 건설 중인 중국 공장이 2006년 8월 8일 준공될 예정이고 9월부터는 상업생산을 개시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중국 공장의 생산능력은 2만5,000톤으로 국내공장 생산능력 1만5,000톤의 1.7배 수준이다. 증설로 삼영엠텍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현재 35%에서 60%로 급상승할 것으로 추전된다. 2007년 매출과 경상이익은 전년대비 32.0%, 90.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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