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중앙생명 선경계열사 정식편입/하반기중

◎외국사와 합작손보사도 추진선경그룹의 특수관계사로 알려진 중앙생명이 하반기중 선경그룹 계열사로 공식편입된다. 선경그룹은 또 외국계보험사와 공동으로 합작손보사를 설립하는 방안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생명 고위관계자는 11일 『선경그룹과의 협의를 거쳐 올 하반기중 상호를 SK생명으로 전환, 그룹사로 편입키로 내부방침을 정했으나 상호전환 작업이 다소 늦어질 것으로 보여 우선 계열사 편입부터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앙생명은 지난해 15대 재벌의 생보사 지분참여가 허용된 이후 재벌그룹의 생보업 진출이 구체화되는 첫번째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중앙생명은 선경그룹 방계회사인 한국급유, 한국석유, 안국상사 등 3개사가 총 59% 이상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어 그동안 사실상 선경그룹의 특수관계사로 분류돼 왔다. 회사관계자는 『중앙생명이 일정액수의 증자를 실시한 후 주주들이 증자분을 실권처리하고 이를 선경그룹 계열사가 신규인수하는 방식으로 지분이 이동될 가능성이 크다』며 『선경그룹과 중앙생명이 공동으로 구성한 보험시장 진출 태스크포스팀이 최근 이같은 입장을 정리, 그룹측에 보고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선경그룹과 중앙생명은 이와 함께 외국계보험사와 공동으로 합작손보사를 설립하는 방안도 신중히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합작손보사 설립 문제는 그룹차원의 검토사항』이라며 『현재 영국계 일부 대형 손보사를 대상으로 합작의사 여부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손보업계는 선경그룹이 합작손보사를 설립한 후 중앙생명의 지분을 인수해 자회사형태로 보유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이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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