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민은행, 자금조달 절차 돌입

국민은행, 자금조달 절차 돌입 조영훈 기자 dubbcho@sed.co.kr 국민은행이 론스타 펀드의 외환은행 인수 우선협상자 선정에 대비, 인수자금 마련을 위한 후순위채 발행에 나섰다. 21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외환은행 우선협상자 선정에 대비해 구체적인 자금조달 계획에 맞춰 현금 확보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즉시 투자가 가능한 2조원의 잉여금 외에 추가 현금 확보를 위해 후순위채 발행 준비에 들어갔다. 국민은행은 지난해말 결산자료를 기준으로 6조원의 후순위채 발행 한도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30%인 1조8,000억원을 외환은행 인수자금에 투입할 수 있게 된다. 이 경우 사실상 국민은행은 외환은행 인수에 필요한 최대 7조원의 자금 가운데 자체 조달자금으로 4조원 이상을 확보하게 되며, 나머지 2조원 정도는 국내외 전략적 투자자로부터 조달할 계획이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국민은행의 신용등급을 감안하고 은행업종에 대한 시장전망이 양호해 국민은행이 발행하는 후순위채 금리는 5%대 중반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정도의 금리 수준이라면 정기예금 금리보다 1%포인트 이상 높기 때문에 단기간에 소화된다는 게 금융전문가들의 평가다. 국민은행은 과거 외환위기 이후에 발행했던 후순위채가 대거 만기가 돌아온 지난해말 대부분의 후순위채를 현금으로 상환했고, 이에 후순위채 발행한도에 여유가 있는 상태다. 한편 국민연금은 하나금융지주가 우선협상자로 선정되지 않을 경우 국민은행과 손을 잡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PEF 업계의 고위 관계자는 “국민연금PEF는 장기간에 걸쳐 하나금융지주와 연합할 지 여부를 검토하고 투자를 결정했다”면서 “하나금융지주가 우선협상자로 선정되지 못하면 국민연금 등의 외환은행 투자는 취소된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3/2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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