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수술해도 극소수는 임신정관수술 후에 극히 일부 환자에서 임신이 되어 당황하는 경우가 있다. 더 이상 아이를 원하지 않아 영구 피임수술을 하였는데도 불구하고 임신이 된 것이다.
물론 원치 않던 임신이다 보니 갈등을 겪게 마련이다. 아이를 낳아 기를 것인가 아니면 임신중절 수술을 받아야 하나 고민을 한다.
마침 아이가? 하나 더 있었으면 하며 아쉬운 처지였다면 다행일 것이다. 정관복원수술을 하면 다시 임신이 가능하다던데 하며 열심히 수술에 대하여 알아보는 부부도 있다. 복원수술도 하지 않아도 되고 원할 때 아이를 얻게 되니 행운이라고 하겠다.
문제는 수술을 하였는데도 불구하고 간혹 자기들끼리 관이 연결되는 경우이다. 인체에서 신경이 절단되었는데도 불구하고 다시 신경이 살아나는 것과도 같다. 조물주가 만들어놓은 인체의 신비이다.
연결된 관을 통해 정자가 외부로 나오는 바람에 다시 임신이 되는 것이다. 통계적으로는 1,000 중에 3~8명이 일어난다고 본다.언제 그런 일이 생길지는아무도 모른다.
수술 후 일년이내가 될지? 혹은 10년이 넘어서도 발생하기도 한다. 물론 이런 일이 없도록 수술시 정관이 연결되지 못하도록 자르기도 하고 묶기도 한다.
충분히 연결되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하였는데도 불구하고 자신들끼리 연결되는 것이다. 그런 일을 당하는 당사자 입장에서는 억울하기 짝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일이 누구에게나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수술이 존재하는 것이다.(02)545-0131
/이윤수(청박병원 비뇨기과 원장)